S(스키마) 질문지 채점

심리도식 S(스키마) 질문지 채점 가이드

각 심리도식에 대한 점수는 각 심리도식 내에서 4 · 5 · 6점으로 체크된 문항의 개수를 세어 이 점수들의 총합을 통해 그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

결과를 해석할 때, 대개의 경우 치료자는 각 심리도식의 총점이나 평균을 계산하지 않는다. 오히려, 각 심리도식에 해당하는 문항들은 따로 따로 검토하면서, 높은 점수(4 · 5 · 6점)을 얻은 문항에 더 깊이 탐색해 볼 가치가 있다.

치료자는 완성된 질문지를 내담자와 함께 검토하면서, 내담자가 높은 점수를 매긴 문항에 대해서 "이런 말들이 당신의 삶과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좀 더 이야기해 줄 수 있겠습니까?"라고 질문한다. 내담자와 관련된 심리도식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두 개의 문항을 이런 식으로 탐색함으로써, 우리는 심리도식의 본질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다. 치료자는 내담자가 높은 점수를 매긴 심리도식의 명칭과 의미를 일상적인 언어로 가르쳐 주며, '새로운 나를 여는 열쇠'라는 책을 통해서 심리도식에 대해 더 읽어볼 것을 권유한다.

평가 과정의 이 시점에 이르면 치료자는 내담자가 드러내는 문제들을 알게된다. 이때까지 치료자는 중요한 생활사를 통해서 내담자의 패턴을 탐색해 왔고, 내담자의 심리도식에 대한 가설을 수립해왔다. 내담자가 심리도식 질문지에 반응한 내용들은 치료자의 가설을 지지하거나 혹은 반박할 수 있으며, 때로는 과거에 얻었던 정보와 상반되는 내용이 얻어지기도 한다. 치료자는 이런 비일관적인 내용에 대해서 의문을 품는다. 어떤 내담자들은 질문지에서 묻고 있는 것을 잘못 이해했거나, 질문을 자기 나름대로 정정했거나, 아니면 매우 개인적인 또는 개인 특유의 방식으로 해석했을 수 있다. 정확한 심리도식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이렇게 불일치하는 부분들을 분명히 해야 한다.

어떤 내담자들은 단지 질문지에 답하는 것만으로도 심리도식이 촉발되는 수가 있다. 심각한 초기 외상을 경험했던 경계선 인격장애 환자처럼 매우 취약한 내담자들은 질문지에 답하는 동안 강렬한 감정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천천히 진행할 필요가 있다. 이런 내담자들에게는 한 주에 몇 개의 문항에만 응답하라고 알려줄 수 있으며, 치료시간에 치료자와 함께 있는 자리에서 질문지를 작성하게 할 수도 있다. 어떤 내담자들은 불편함을 유발하는 질문들을 아예 회피하기도 한다. 그들은 문항에 응답하지 않은 채 빈칸으로 남겨주기도 하고, 기억나지 않음이라고 계속 적기도 하며, 혹은 마구잡이로 낮은 점수를 써넣기도 한다. 그들은 심리도식과 직면하는 것을 회피하기 위해서 질문지 작성을 피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종류의 반응들이 바로 '심리도식 회피'라는 대처방식이다.

만일 내담자가 계속해서 질문지를 작성하지 못한다면, 치료자는 굳이 강요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치료자는 질문지에 반응하기 어려운 이유를 내담자와 함께 탐색해 본다. 만약 내담자가 이런 장애물을 비교적 빨리 극복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내담자에게 심각한 회피 문제가 있다는 징후로 간주하며, 질문지가 아닌 다른 평가방법을 사용해서 내담자의 심리도식을 밝혀낸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완성된 질문지를 한두 번의 치료 시간에 걸쳐 내담자와 함께 살펴보는데, 높은 점수를 얻은 심리도식의 개수가 얼마나 많은지에 따라서 기간이 달라진다. 내담자가 질문지 표현을 바꿀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치료자와 내담자가 논의할 것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질문지의 문항을 가지고 함께 논의하는 것은 내담자로 하여금 중요한 자료를 보다 빨리 탐색할 수 있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내담자와 함께 질문지를 검토해가면서 치료자는 내담자의 심리도식에 대한 가설을 수립하고 수정하는 일을 계속하며, 심리도식을 내담자의 현재 문제 및 과거력과 연결 짓는다.


심리도식 영역 및 하위요인 설명

  • 영역1. 단절 및 거절 ~ 안전 애착, 수용, 돌봄
    • ed: 정서적 결핍
      • 다른 사람들에게 정서적으로 지지 받고 싶은 정상적인 소망이 적절하게 충족되지 못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 ab: 유기/불안정
      • 자신에게 지지와 연결을 제공하는 대상이 불안정하거나 신뢰할 수 없다고 지각한다.
    • ma: 불신 · 학대
      •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해치고 학대하고, 모욕하고 속이고, 거짓말하고 조종하고, 이용할 것이라고 느낀다.
    • si: 사회적 고립/소외
      • 자신이 세상으로부터 고립되어 있고, 남들과 다르며, 어떤 집단이나 조직의 일부가 되지 못한다고 느낀다.
    • ds: 결함 · 수치심
      • 자신을 결함이 있고, 나쁘고, 남들이 원치 않고, 열등하고, 중요한 측면에서 취약한 존재라고 느끼거나, 자신의 참모습이 드러나면 중요한 타인에게서 사랑을 받지 못한 것이라고 느낀다.
  • 영역2. 손상된 자율성 및 수행 ~ 자율성, 경쟁, 정체성
    • fa: 실패
      • 자신이 이미 실패했거나 혹은 결국에는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믿으며, 자신이 동료들에 비해 성취의 영역에서 근본적으로 부적절하다고 믿는다.
    • di: 의존 · 무능감
      • 다른 사람들의 상당한 도움이 없으면, 자신의 책무를 유능하게 감당해 낼 수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 종종 무력감으로 드러난다.
    • vu: 위험 · 질병에 대한 취약성
      • 끔찍한 재난이 언제라도 일어날 것이며, 자신이 그 재난을 도저히 막아낼 수 없을 것이라는 과장된 공포를 지니고 있다.
    • eu: 융합 · 미발달된 자기
      • 충분한 개별화나 정상적인 사회적 발달을 이루지 못한 채, 한 명 혹은 그 이상의 중요한 타인과 지나치게 밀접하거나 정서적으로 너무 연루되어 있다.
  • 영역3. 타인 중심성 ~ 욕구 및 감정의 자유로운 표현
    • sb: 복종
      • 처벌당할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타인에게 통제권을 내어주고 지나치게 복종하는 모습을 보인다.
    • ss: 자기 희생
      • 일상생활에서 자기 자신의 만족은 희생한 채, 타인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자발적으로 지나치게 집착한다.
    • as: 승인 · 인정 추구
      • 참되고 안정된 자기감의 발달은 희생한 채, 타인으로부터 승인, 인정, 관심을 받는 것이나 그들에게 맞추는 것을 지나치게 강조한다.
  • 영역4. 과잉 경계 및 억제 ~ 자발성, 유희성
    • ei: 정서적 억제
      • 타인에게 승인을 받지 못하거나, 수치심을 느끼거나, 충동 통제력을 상실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자연스러운 행동, 느낌, 의사소통을 지나치게 억제한다.
    • us: 엄격한 기준 · 과잉 비판
      • 행동과 수행에 대한 매우 높은 내적인 기준을 지니고 있으며, 비판 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이런 높은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고 믿는다.
    • np: 부정적 · 비관주의
      • 삶의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측면은 최소화하거나 무시하는 반면, 삶의 부정적인 측면에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춘다.
    • pu: 처벌
      • 실수를 하면 누구나 가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믿는다.
  • 영역5. 손상된 한계 ~ 현실적 한계, 자기 통제
    • et: 특권 의식
      • 자신이 남들보다 우월하고, 자신에게는 특별한 권리를 누릴 자격이 있으며, 자신은 보통에 적용되는 상호성의 규칙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믿는다.
    • is: 부족한 자기통제/자기훈련
      • 개인적인 목표를 이루는 데 필요한 적절한 자기통제 능력 및 좌절을 견뎌내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발휘하지 않으려고 하며 자신의 감정이나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여 과도하게 표현한다.
문항번호 스키마 질문지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나타내는 문항들 관련 스키마 점수
문항번호 스키마 질문지에서 높은 평점을 나타내는 문항들 관련 스키마 점수
# 약어 도식명 문항번호 (개수) 1s 2s 3s 4s 5s 6s 도식 총점수 (최고점수) 도식의 수준
1 ed 정서적 결핍 1 ― 9 (9) 0 0 0 0 0 0 0 (54)
2 ab 유기/불안정 10 ― 26 (17) 0 0 0 0 0 0 0 (102)
3 ma 불신/학대 27 ― 43 (17) 0 0 0 0 0 0 0 (102)
4 si 사회적 고립/소외 44 ― 53 (10) 0 0 0 0 0 0 0 (60)
5 ds 결함/수치심 54 ― 68 (15) 0 0 0 0 0 0 0 (90)
6 fa 실패 69 ― 77 (9) 0 0 0 0 0 0 0 (54)
7 di 의존/무능감 78 ― 92 (15) 0 0 0 0 0 0 0 (90)
8 vu 위험/질병에 대한 취약성 93 ― 104 (12) 0 0 0 0 0 0 0 (72)
9 eu 융합/미발달된 자기 105 ― 115 (11) 0 0 0 0 0 0 0 (66)
10 sb 복종 116 ― 125 (10) 0 0 0 0 0 0 0 (60)
11 ss 자기희생 126 ― 142 (17) 0 0 0 0 0 0 0 (102)
12 ei 정서적 억제 143 ― 151 (9) 0 0 0 0 0 0 0 (54)
13 us 엄격한 기준/과잉비판 152 ― 167 (16) 0 0 0 0 0 0 0 (96)
14 et 특권의식/과대권능 168 ― 178 (11) 0 0 0 0 0 0 0 (66)
15 is 부족한 자기통제/자기훈련 179 ― 193 (15) 0 0 0 0 0 0 0 (90)
16 as 승인/인정추구 194 ― 207 (14) 0 0 0 0 0 0 0 (84)
17 np 부정적/비관주의 208 ― 218 (11) 0 0 0 0 0 0 0 (66)
18 pu 처벌 219 ― 232 (14) 0 0 0 0 0 0 0 (84)